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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무서워요

급식실 문 앞에서 멈칫하는 마음에 대해.

밤의 아파트 창문에 드문드문 켜진 불빛

혼자 밥 먹는 게 창피한 게 아니라, 남들이 볼까 봐 무서운 거예요. 그 둘은 다른 문제죠.

사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어요. 그걸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이 안 따라주는 것뿐이에요.

이런 마음일 수 있어요

  • 배가 안 고픈 척하며 급식을 거르게 된다
  • 화장실이나 빈 교실로 피하게 된다
  • 밥 먹는 내내 시선이 신경 쓰인다

지금 해볼 수 있는 작은 것

  • 빨리 가거나 늦게 가서 사람 적은 시간대 찾기
  • 이어폰이나 책처럼 시선을 둘 곳 만들어두기
  • 도서관·보건실 등 편한 대피처를 하나 정해두기

한 걸음 더

말을 꺼내기 어려울 때, 이렇게 시작해 볼 수 있어요

믿는 어른이나 친구에게 그대로 읽어 줘도 돼요. 내 말투로 바꿔도 돼요.

  • «점심시간이 되면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마음이 졸아들어요. 급식실에 가기가 힘들어요.»
  • «혼자 먹는 게 이상하게 보일까 봐 걱정돼서 굶는 날도 있어요.»

이럴 때는 혼자 두지 말고 도움을 받아요

점심을 계속 거르게 되거나 급식 시간이 두려워 학교에 가기 싫어진다면 상담교사나 담임에게 알려 주세요. 먹는 것을 자주 걸러 몸이 힘들어지면 보건교사와도 이야기해 보세요.

자주 있는 오해

오해 “혼자 밥 먹는 사람은 이상해 보인다.”
실제로는 혼자 먹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고, 다른 사람은 내 식사를 오래 쳐다보지 않아요. 신경은 거의 자기 자신에게 쏠려 있어요.

읽고 나서, 지금 해볼 수 있는 것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 몸이나 행동을 아주 조금 움직이는 게 쉬울 때가 많아요. 이 중 하나만 해봐도 돼요.

  • 학교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는 법

    혼자 있는 것과 외로운 것은 달라요.

    그 시간에 할 일을 미리 정해둬요. 책, 음악, 다음 수업 준비.

  • 사람
    누군가 힘들다고 할 때

    조언보다 «나도 그랬어»가 힘이 될 때가 많아요.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다»부터 말해요.

  • 사람
    도와달라고 말하는 문장 만들어두기

    막상 그 순간엔 말이 안 나와요. 미리 만들어두면 달라요.

    «나 지금 좀 힘든데 잠깐 얘기해도 돼?»를 메모에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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